겪어본 사람만 아는 층간소음 '아파트를 어떻게 지었으면 이렇게까지 소리가 날까?' 라는 생각을 아침, 저녁으로 한다. 겪어본 사람만 안다는 층간소음의 고통. 여기 층간소음계의 이단아 사연이 있다. 따뜻한 인사에도 '윗층인데요' 한마디에 경계심은 풀리지 않는다. 집에 6살 어린 남자아이가 있다는 말에 이미 부정적인 생각이 마음에 자리잡는다. 이번에 이사온 윗집은 조금 신선하다. 핸드폰 번호를 미리 알려줄테니 번거롭게 올라오지 말고 시끄러우면 바로 연락을 달라고 한다거나 집이 주로 비어있는 시간대를 물어본다. 아직도 내 경계심은 풀리지 않는다. 그 후로 1년 뒤 1년이 지난 동안, 나는 그 번호로 전화를 할일이 없었다. 가끔씩 어쩔 수 없는 소음이 들리긴 했지만 그 조차도 너무 조심스러워 하는 소음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