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라는 비즈니스

결혼시 1억은 해오라는 남자친구

직장인 커뮤니티에 29살 여자분이 

남자친구가 결혼시 1억을 요구하는것이

합리적인지 투표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흔한 결혼 스펙

 

요즘 인터넷에 흔한 '결혼 스펙'의 기준으로 본다면, 남자친구보다 여자친구가 연봉이나 모아둔돈, 거기에 부모님 노후까지 스펙이 더 좋은 편이긴 하다. 그렇다고 1억을 모으라고 요구하는 것이 합리적일까?

 

 

대출까지 받아서 1억을 만들어서 결혼하면, 그 대출도 결국은 같이 갚아나갈 가능성이 높은데 왜 남자친구는 굳이 이런 요구를 한 것일까? 본인 부모님께 명분이 있어야 해서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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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명이 참여한 투표의 결과

정상이다 vs 비정상이다

 

글 작성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정상이다'가 무려 83%였다. 255명의 사람이 남자친구의 요구는 합리적이다라고 투표한 것이다. 당신은 어느쪽에 투표하고 싶은가?

 

결혼이라는 비즈니스

인터넷에 보면 이런 종류의 글들이 많이 올라온다. 글의 형식도 양식이 있는 것처럼 비슷하다. 본인의 스펙과 상대방의 스펙을 같이 올려서 누가 더 스펙이 좋은건지? 혹은 이 사람과 결혼해도 내가 손해보는 것은 아닌지를 물어보는 글들이다. 스펙의 항목은 조금씩 달라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항목이 추가되기도 한다. 

 

초기에는 본인의 학벌, 직업, 연봉 정도였다면 부모님의 노후준비 상황까지 추가 된다. 어떤 글에는 한쪽이 일방적으로 좋지 않은 스펙인 경우도 있는데, 그때는 외모까지 추가되기도 한다. 

ex) 여자 : 모아놓은 돈은 없지만, 상위 20%정도의 미모

 

결혼이 '사랑'만으로 된다고 생각하는 순진함은 나도 잃은지 오래이다. 어느정도는 서로 너무 차이가 나지 않아야 그 관계가 오래 유지된다고도 생각한다. 하지만, 저런 종류의 글을 보고 있자면 회사에서 공개입찰을 진행할 때가 떠오른다. 제안을 해 온 업체별로 회사의 스펙과 제안가격을 비교하고 그 중 한 업체를 선정한다. 적어도 결혼은 이런 회사업무나 비즈니스와는 달라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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