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이 박항서 코치에게 부탁한 일
- 인사이트
- 2022. 11. 26.
02년 히딩크 감독의 특이한 부탁
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 히딩크 감독이
당시 코치였던 박항서 감독에게
붉은악마 단장과 통화를 부탁한다.
감독이 응원단장과 통화했던 이유
붉은악마 응원단을 활용하여 심판을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전략을 사용한 것이다. 축구장이나 야구장등 직관을 해본적이 있는가? 한 목소리라 수만명의 관중이 소리를 내기 시작하면 웅장하기까지 하다. 심지어 야유소리는 어떻겠는가? 나 한명한테 쏟아지는 야유소리를 지속적으로 반복한다면, 그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있을까?
이런 디테일까지 신경쓰는 감독이였기에, 4강 신화를 가능하게 한 '명장' 이라고 불리우는 것 같다.
비난의 심리
히딩크 감독은 축구의 기술뿐만 아니라, 결국 사람의 심리도 잘 활용한 것이다. 요즘 사람들이 심리에 관심이 많아지면서,'군중심리' '비난의 심리학' 같은 용어들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이런 심판의 마음에 작용하는 심리적 기제를 전문가가 아니여서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흔히 우리에게 알려진 저 두가지의 심리로도 설명이 가능 할 것 같다.
군중심리
사회심리 현상의 하나로 여러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였을 때 개별 주체의 일상적인 사고와 다르거나 혹은 같더라도 그 범위를 뛰어넘는 행동을 하게 되는 심리 상태를 말한다.
ㄱㄱ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심판의 판단이 맞다. 하지만 여러사람들이 집단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야유를 퍼부으면 심판에게도 '군중심리' 라는 것이 생기게 될 것이다. 결국 '인간'인 심판은 본인이 평소 정상적으로 해온 사고의 범위를 뛰어넘는 행동을 하게 되기도 한다.
비난의 심리
비난을 받는 사람은,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을 싫어하지만 오히려 그 사람에게 잘보이고 싶어하는 심리상태를 보이기도 한다.
비난을 자주 하는 사람의 심리는 본인 스스로의 자존감 부족과 연결되기도 하지만, 심판의 심리에 작용된 것은 '비난을 받는 사람의 심리' 일 것이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나도 싫다. 나에게 계속 야유와 비난을 하는 사람을 우리는 본능적으로 싫어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싫어하는 것과 별개로 나를 비난하는 사람에게 오히려 인정받으려고 하는 심리기제가 작용한다. 축구장에서 (특히, 특정팀의 홈경기에 일방적으로 팬들이 몰려있는 경우) 심판에게는 이런 심리도 작용할 것 같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저런 심리적 트릭이 어느정도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2022년 월드컵은 워낙 최첨단으로 비디오 판독을 진행하고 있어서 20년전 그때 처럼 사람의 심리로 판정의 결과가 바뀌는 비율은 많이 줄어들었다. 그때여서 가능한 전략이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요즘이야 사람들이 '심리' 라는 것에 관심이 많아졌지만 2002년만 해도 지금처럼 심리용어들이 널리 알려져있던 시절이 아니였는데, 히딩크 감독의 경기 외적인 전략까지 더해져서 우리에게 4강 신화를 안겨줄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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